2020년 10월 24일

서울미술고 ‘ALL 4(FOR) ONE’…“매일 아침 RSMP로 스스로 점검하죠”<2> 체계적 학생 관리, RSMP 자기 관리 프로그램으로

학생이 직접 RSMP 노트에 기입한 요일별 목표와 활동사항(사진 위) 담임교사는 진로진학 진도 등을 위해 주기마다 수시로 노트를 검사한다. (사진 아래)

[뉴스웍스=서혜정 기자] 서울미술고는 자율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학생의 자기 주도적 성장을 돕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올포원(ALL 4(FOR) ONE)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ALL 4(FOR) ONE’은 하나의 학생(ONE)이 자기 주도적 성장을 이루기까지(FOR) 학생 자신, 학교, 교사, 학부모 등 교육주체 모두(ALL FOUR)가 힘을 모아 돕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포원은 예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특화된 교육과정 및 학생 자기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고안됐다. 이를 위해 교사들은 지속해 교육과정 연구 모임을 운영했으며, 여러 특목고를 방문해 노하우를 축적하기도 했다. 전국 최초로 교무실에 수업혁신부를 설립,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을 구축하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현재 서울미술고에서는 학교 생활, 인성, 학업, 진로 등 다양한 측면에서 학생들이 자기 자신을 계발할 수 있도록 3년 로드맵의 ‘올포원(ALL 4 ONE)’을 완성했다. 서울미술고의 올포원 프로그램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

<2> 체계적 학생 관리, RSMP 자기 관리 프로그램으로

◇ 자신을 가꾸는 힘을 기르다

“RSMP란 Rainbow Self Managing Program의 약자로 학생 자기 관리 프로그램을 의미합니다. 학교생활을 열정(진로), 외국어, 준법, 학업, 교양, 봉사, 건강의 일곱 가지 영역으로 구분하고 매일 아침 자신을 점검하는 프로그램이죠.”

학생들은 입학하면서 자기만의 RSMP 노트를 받는다. 매일 조회 시간에 이 노트에 자기가 어제 한 일과 오늘 할 일 등을 작성하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한다.

RSMP 노트는 학교생활 전체와 체계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전공 수업에서는 매 순간순간을 기록하며 자신의 목표의식을 구체화하고, 보건 수업에서는 감사 일기를 쓰며, 체육 시간에는 건강관리 일지를 쓰기도 한다. 교과와 비교과, 전공과 비전공 수업, 식사와 체력, 정신 건강 등과 연계되면서 학생들은 자기 관리에 더욱 충실해진다.

또 모든 수업에서의 숙제나 준비물을 노트에 기록할 수 있어 학업 진도를 확인하고, 학교생활 전반의 태도에 대한 평가를 학생 스스로 할 수 있다.

서울미술고 이지나 수업혁신연구부장은 “RSMP 노트는 스스로에 대한 평가를 따로 기록할 수 있게 구성했다”며 “학생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고 실천하는 데 실제적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RSMP 프로그램을 기획한 서울미술고 수업혁신연구부장 이지나 교사. 이 교사는 각종 세미나에 발표자 및 토론자로 참석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미술고>

◇ 확고한 진로 목표를 향한 첫 걸음, RSMP

“RSMP 자기 관리 프로그램은 학생에게 확고한 진로의식을 갖게 하는 것이 주목표입니다.”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 목표를 세우고 이를 하루에 세 번씩 기록하며 의지를 다지게 된다. 미래 목표가 명료하지 않은 학생들은 전공 목표나 하루 목표를 기재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미술은 그 분야가 다양한 만큼 직업군도 다양합니다. 진로에 따라 학생들이 갖춰야 할 소양이 천차만별이죠. 이러한 현실에 맞춰 학생 개개인이 갖추어야 할 소양을 기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지나 부장교사는 프로그램 기획만큼 담임교사 역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담임교사의 꾸준한 관심과 지속적 학생 관리가 이 프로그램의 운명을 결정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설명이다.

담임교사 역시 학생들의 성공적 학교생활과 진로진학을 위해 주기마다 노트를 검사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필요한 조언과 격려를 하며 학생들에게 진로의식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또 노트를 활용한 진로 상담을 진행해 신입생 때부터 진로 목표를 구체화한다.

모든 과정을 성실히 수행하는 학생은 자기 관리가 우수한 학생으로 인정하고 그 보상으로 한 달마다 표창해 그 열의를 독려한다. 표창을 받은 학생에게는 학년마다 이루어지는 드로잉전과 예림미술전 등 학생 작품 전시회에 참가할 기회가 주어진다.

꾸준한 자기 관리와 그로 인한 전시회 참여, RSMP 프로그램은 서울미술고 학생들에게 적극성과 진취성을 강화하는 자극제가 되고 있다.

서혜정 기자  alfimi@newswork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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