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1일

서울미술고, ‘ALL 4(FOR) ONE’ 진로캠프…“심화 프로그램으로 목표 구체화”

  • 서혜정 기자
2017년 진행된 올포원 진로캠프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학생들. <사진=서울미술고>

[뉴스웍스=서혜정 기자] 서울미술고는 자율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학생의 자기 주도적 성장을 돕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올포원(ALL 4(FOR) ONE)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ALL 4(FOR) ONE’은 하나의 학생(ONE)이 자기 주도적 성장을 이루기까지(FOR) 학생 자신, 학교, 교사, 학부모 등 교육주체 모두(ALL FOUR)가 힘을 모아 돕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포원은 예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특화된 교육과정 및 학생 자기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고안됐다. 서울미술고의 올포원 프로그램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

<3·끝> 진로목표 구체화하는 촉진제, 올포원 진로 캠프

“수학여행은 예술 기행으로 기획해 운영합니다. 단순 여행이 아니라 그 속에서도 예술에 관한 견문을 넓히고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소중한 기회로 삼기 위함이죠.”

서울미술고에서는 학기 중에 2개의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하나는 기존 수학여행을 변형한 예술 기행으로 주로 미술관 견학이나 지역 예술 관람으로 구성된다. 또 하나는 올포원 진로 캠프이다. 학생과 담임교사 및 미술교사들이 총출동하는 캠프로 서울미술고만의 특화 여행이다.

이은석 올포원 담당 교사는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면 학교 재단에서 운영하는 영월 예림미술교육원으로 진로 캠프를 간다”며 “자신의 진로 목표를 구체화하는 것이 캠프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예술 기행이 견문을 넓히는 장이라며 진로 캠프는 자신의 진로 목표를 구체화하는 심화 프로그램의 성격을 지녔다. 졸업생들도 멘토로 참여해 3일 동안 학생들과 함께하며 고교와 대학 생활에 대한 조언을 해준다. 저녁 시간까지 이어지는 활동에서 학생들은 진로 포트폴리오와 3년 미래 계획, 학업 계획 등을 작성하며 진로 특강을 듣고 진로 전문교사와 상담을 진행한다.

이 교사는 “미술은 중학교까지 ‘미술’ 한 과목으로 배운다. 그러나 미술을 전공하게 되면 동양화, 서양화, 디자인 등 세부 분야로 진로가 나뉘어 학생들이 혼란스러워 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에게 가장 큰 고민은 전공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서울미술고 학생들은 2학년이 되면 동양화, 디자인, 서양화, 만화, 조소 중에서 하나의 전공을 선택하는 운명의 시간을 맞이한다. 자신이 꿈꾸는 미래 직업이 어떠한 전공과 연계되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진로캠프에서는 전공 설명회를 운영한다. 이 시간에는 각 전공 미술교사들이 전공 미술에 관한 세부적 교육과정을 안내하고 실기 방법이나 장단점을 소개한다.

이 교사는 “전공 설명회는 직업과 진로, 대학 진학 등 다양한 정보가 제공되는 장”이라며 “하나의 전공을 넘어 본인이 고민하는 복수 전공에 대한 정보를 모두 선택해 들을 수 있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석 올포원 담당 교사는 “올해는 더 유익하고 즐거운 프로그램으로 진로 캠프를 진행하고자 다양한 자료를 검색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서울미술고>

◇ 다양한 특강으로 열정을 불태워라

캠프에서는 학생들의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특강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무인도 탐험가 특강’의 호응이 가장 좋았다. 무인도 탐험가 특강은 실제 사막 레이스와 무인도를 탐험했던 청년 탐험가가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했다. 학생들은 탐험가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후에 오는 짜릿한 성취감을 대신 느끼며,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의지를 다졌다.

또 실제 작가를 초청해 작품 활동에 대한 소소한 경험담과 작가의식을 청취하는 시간도 운영했다. 특강 이후에는 강사와 학생 간의 질문 시간을 배정해 평소 예술계 진로에 궁금증을 지닌 학생들의 호기심을 푸는 기회가 되었다.

“특강을 듣는 학생들의 반짝반짝 빛나던 눈빛이 아직도 생생하다”는 이은석 교사는 “올해는 다채로운 진로명사 초청 등 프로그램을 더욱 알차게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혜정 기자  alfimi@newsworks.co.kr

승인 2018.06.0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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